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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3일 기아 한화 kbo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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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배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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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발투수 매치업 분석
이번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은 왕옌청과 시라카와가 경기 초반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제하느냐에 따라 전체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두 투수 모두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지만, 최근 등판에서 이닝 소화 능력과 제구력에 뚜렷한 불안 요소를 드러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3.69와 WHIP 1.52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만 보면 선발 로테이션을 맡길 수 있는 수준이지만, WHIP가 1.50을 넘어선다는 점은 매 경기 많은 주자를 내보내고 있다는 의미다.
왕옌청은 최근 경기마다 구위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6월 26일 SSG전에서는 5.2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빠른 공과 변화구의 제구가 낮은 코스에 형성됐고, 주자가 나가더라도 장타를 피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키움전에서는 5이닝 동안 7피안타와 2피홈런을 허용하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자책점은 3점이었지만 홈런 두 개를 허용했다는 점에서 장타 억제력이 크게 흔들린 경기였다.
왕옌청의 가장 큰 문제는 투구 수 관리다. 90.1이닝 동안 볼넷을 41개 허용했고,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타자와의 승부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빠른 공의 구위가 좋은 날에는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공격적인 투구가 가능하지만,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면 유인구가 크게 빠지면서 볼넷이 누적된다.
KIA를 상대로도 경기별 편차가 매우 컸다. 4월 맞대결에서는 6이닝 1실점 무볼넷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6월 경기에서는 3.2이닝 동안 5피안타와 1피홈런, 4볼넷을 허용하며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IA 타자들이 왕옌청의 빠른 공과 변화구를 한 차례 충분히 경험했고, 볼넷을 기다린 뒤 실투를 장타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략한 결과였다.
이번 경기에서 왕옌청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충분한 휴식이다. 직전 등판 이후 5일을 쉬면서 하체와 어깨의 피로를 회복할 시간을 확보했다.
왕옌청은 휴식이 짧을 때 직구 구속과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지만, 5일 이상 쉬었을 때는 최고 149km 수준의 빠른 공이 살아난다.
빠른 공의 수직 움직임이 좋아지면 변화구의 헛스윙 유도 효과도 함께 상승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직전 등판보다 초반 구위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원정 성적도 긍정적이다. 홈 평균자책점 4.03과 비교해 원정에서는 3.23으로 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왕옌청이 원정에서 심리적인 부담을 덜고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광주 원정이라는 조건 자체는 큰 악재가 아니다.
다만 KIA 타선은 볼을 골라내는 능력과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모두 좋은 팀이다. 왕옌청이 초반부터 볼넷을 허용하면 긴 이닝을 책임지기 어렵다.
KIA 선발 시라카와는 최고 152km의 빠른 공과 낙차 큰 포크볼을 앞세워 타자를 상대하는 우완투수다.
순수한 구위만 보면 왕옌청보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투구 수가 빠르게 늘어나며 조기 강판되는 흐름이 반복됐다.
6월 27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7월 4일 NC전에서는 4이닝 4실점, 7월 17일 SSG전에서는 3.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소화 이닝이 5이닝, 4이닝, 3.2이닝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은 분명한 경고 신호다.
시라카와는 31.1이닝 동안 볼넷 20개를 허용하며 WHIP 1.56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이 많고, 타자 한 명을 상대하는 데 필요한 투구 수도 많다.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갈 때는 삼진을 잡을 수 있지만, 제구가 흔들리면 변화구가 크게 빠지고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가 형성된다.
한화를 상대로도 이러한 약점이 나타났다. 6월 맞대결에서 3.2이닝 동안 무려 98구를 던지며 3실점했다.
홈런 한 개와 볼넷 네 개를 허용했고, 한화 타자들이 파울과 볼 골라내기를 통해 시라카와의 투구 수를 빠르게 늘렸다.
이번에는 5일 휴식 후 등판한다. 시라카와는 충분히 쉬었을 때 높은 릴리스 포인트가 회복되고 포크볼의 낙폭이 좋아진다.
초반 1회에서 3회까지는 강한 빠른 공과 포크볼 조합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홈에서의 성적은 오히려 좋지 않다. 원정 평균자책점 4.96보다 홈 평균자책점이 5.40으로 높다.
광주 마운드의 익숙함이 특별한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았고, 홈에서도 볼넷과 피안타가 많았다.
한화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타자가 상하위 타선에 고르게 배치돼 있다. 시라카와가 초반부터 많은 공을 던지면 5회를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
선발 매치업만 놓고 보면 충분한 휴식과 원정 성적을 갖춘 왕옌청이 약간 앞선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볼넷과 투구 수 관리에 약점이 있어 6이닝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2. 불펜진 안정감과 후반 운영
양 팀 선발이 긴 이닝을 책임지기 어려운 만큼 이번 경기는 5회 이후 불펜 싸움의 비중이 매우 높다.
KIA 불펜은 김범수와 성영탁의 연투가 가장 큰 부담이다. 두 투수는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이번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두 선수는 중간 이닝에서 좌우 타자를 상대하며 불펜의 허리를 연결하는 자원이다. 이들의 이탈은 다른 계투진의 부담을 크게 높인다.
곽도규와 전상현, 최지민, 이형범이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져야 한다. 선발 시라카와가 5회 이전에 내려가면 KIA는 경기 중반부터 계획보다 많은 투수를 투입해야 한다.
조상우는 최근 3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삼진과 약한 타구를 유도할 수 있는 카드다.
하지만 마무리 정해영의 최근 부진이 심각하다. 최근 2이닝 동안 6자책점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했다.
빠른 공의 힘과 변화구 제구가 동시에 떨어지면서 타자들이 쉽게 정타를 생산하고 있다.
KIA가 한두 점 차 리드를 잡더라도 9회까지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한화 불펜도 완벽하지 않다. 이민우와 이교훈이 중간 이닝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전체적인 후반 운영에는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장유호도 경기 상황에 따라 연결 역할을 맡을 수 있으나, 선발이 조기 강판되면 여러 이닝을 모두 책임질 수는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주현상의 최근 부진이다. 최근 등판에서 0.1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을 허용하며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한화가 리드한 상황에서 8회나 9회에 주현상을 투입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동반한다.
박상원이 최근 위기 상황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혼자서 후반 두 이닝을 모두 책임지기에는 한계가 있다.
김서현과 이상규도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지만 제구 기복 때문에 박빙 상황에서 확실한 신뢰를 주지는 못한다.
양 팀 모두 후반 필승조에 뚜렷한 약점이 있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흔들리고 있고 한화는 주현상의 구위가 무너졌다.
다만 KIA는 연투로 활용하기 어려운 중간 계투가 존재한다. 불펜 가용 인원과 최근 피로도에서는 한화가 조금 더 나은 조건이다.
3. 최근 타격 흐름 비교
한화 타선은 최근 경기에서 매우 강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7월 19일 9득점, 7월 21일 3득점, 7월 22일 7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심우준은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하며 타선 전체의 흐름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3점 홈런까지 기록하며 출루뿐 아니라 장타 생산 능력도 보여줬다.
심우준이 출루하면 페라자와 노시환, 문현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극대화된다.
페라자는 장타율 0.553을 기록하며 실투 한 개를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다.
노시환은 장타율 0.495, 문현빈은 0.485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에서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준다.
허인서도 장타율 0.504를 기록하고 있으며 김태연과 이도윤, 박정현은 하위타선에서 출루와 연결 역할을 수행한다.
한화는 상위타선만 막는다고 공격이 쉽게 끊기지 않는다.
원정에서의 타격과 승률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화는 홈보다 원정에서 더 공격적인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원정 승률 0.636이라는 수치는 선수들이 원정에서도 심리적인 부담 없이 경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라카와가 볼넷을 허용하고 투구 수가 늘어나면 한화는 경기 중반부터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KIA 타선 역시 최근 공격 흐름이 좋다.
7월 19일 9득점, 7월 21일 7득점, 7월 22일 3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득점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도영은 장타율 0.604로 KIA 타선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다.
빠른 공과 변화구를 모두 장타로 연결할 수 있어 왕옌청의 실투를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나성범과 카스트로도 각각 장타율 0.544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의 무게를 더한다.
한준수는 장타율 0.481로 하위타순에서도 한 방을 생산할 수 있다.
박재현은 최근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김선빈은 정교한 컨택으로 득점권 기회를 이어가고, 박상준과 김호령도 끈질긴 승부를 통해 출루를 만든다.
KIA는 홈에서 컨택률과 타구 속도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익숙한 구장에서 왕옌청의 제구 불안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양 팀 타선 모두 최근 득점력이 좋고 중심타선의 장타력도 강하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막히기보다는 서로 점수를 주고받는 흐름이 예상된다.
4. 구장 환경과 예상 경기 흐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특정 유형의 타자나 투수에게 극단적으로 유리하지 않은 비교적 중립적인 구장이다.
중앙 펜스 121m와 좌우 펜스 99m의 구조는 정상적인 장타는 충분히 홈런으로 연결되지만 평범한 뜬공까지 담장을 넘겨주는 환경은 아니다.
결국 타자가 얼마나 강한 타구를 생산하고 투수가 얼마나 실투를 억제하느냐가 직접적으로 결과에 반영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양 팀 중심타선이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두 선발 모두 볼넷과 장타 허용에 약점이 있다.
구장 자체가 득점을 크게 억제하지 않기 때문에 양 팀 타선의 현재 상승세가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원정 승률 0.636을 기록하며 원정에서 매우 강하다.
KIA 역시 홈 승률 0.625로 광주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의 원정 강세와 KIA의 홈 강세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만큼 한쪽이 쉽게 점수 차를 벌리기는 어려울 수 있다.
경기 초반에는 왕옌청과 시라카와가 강한 구위를 바탕으로 버틸 수 있지만, 볼넷이 쌓이기 시작하면 한 번의 장타로 대량 실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5회 전후부터 불펜이 가동되면 양 팀의 불안한 필승조가 노출된다.
KIA는 가용 불펜 자원이 줄어든 상황이고, 한화도 주현상의 최근 부진으로 후반 리드를 확신하기 어렵다.
경기 후반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며 총득점이 높아지는 흐름이 예상된다.
5. 최종 경기 전망
왕옌청은 직전 경기에서 무너졌지만 5일 휴식과 원정 성적이라는 긍정적인 조건을 안고 있다.
시라카와도 충분히 쉬었지만 최근 경기마다 소화 이닝이 감소했고 한화를 상대로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한 전력이 있다.
선발 대결에서는 왕옌청이 아주 근소하게 앞선다.
불펜은 양 팀 모두 불안하지만 KIA는 김범수와 성영탁의 연투 이탈, 정해영의 최근 부진이 동시에 겹쳤다.
한화는 주현상이 흔들리고 있으나 박상원과 다른 중간 계투를 활용할 수 있다.
타선에서는 두 팀 모두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한화는 원정에서 특히 강한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기 후반 KIA 불펜의 얇아진 뎁스를 공략해 한화가 근소한 우위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승패 : 한화 이글스 승
언오버 : 9.5점 오버
이번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은 왕옌청과 시라카와가 경기 초반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제하느냐에 따라 전체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두 투수 모두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지만, 최근 등판에서 이닝 소화 능력과 제구력에 뚜렷한 불안 요소를 드러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3.69와 WHIP 1.52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만 보면 선발 로테이션을 맡길 수 있는 수준이지만, WHIP가 1.50을 넘어선다는 점은 매 경기 많은 주자를 내보내고 있다는 의미다.
왕옌청은 최근 경기마다 구위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6월 26일 SSG전에서는 5.2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빠른 공과 변화구의 제구가 낮은 코스에 형성됐고, 주자가 나가더라도 장타를 피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키움전에서는 5이닝 동안 7피안타와 2피홈런을 허용하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자책점은 3점이었지만 홈런 두 개를 허용했다는 점에서 장타 억제력이 크게 흔들린 경기였다.
왕옌청의 가장 큰 문제는 투구 수 관리다. 90.1이닝 동안 볼넷을 41개 허용했고,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타자와의 승부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빠른 공의 구위가 좋은 날에는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공격적인 투구가 가능하지만,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면 유인구가 크게 빠지면서 볼넷이 누적된다.
KIA를 상대로도 경기별 편차가 매우 컸다. 4월 맞대결에서는 6이닝 1실점 무볼넷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6월 경기에서는 3.2이닝 동안 5피안타와 1피홈런, 4볼넷을 허용하며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IA 타자들이 왕옌청의 빠른 공과 변화구를 한 차례 충분히 경험했고, 볼넷을 기다린 뒤 실투를 장타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략한 결과였다.
이번 경기에서 왕옌청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충분한 휴식이다. 직전 등판 이후 5일을 쉬면서 하체와 어깨의 피로를 회복할 시간을 확보했다.
왕옌청은 휴식이 짧을 때 직구 구속과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지만, 5일 이상 쉬었을 때는 최고 149km 수준의 빠른 공이 살아난다.
빠른 공의 수직 움직임이 좋아지면 변화구의 헛스윙 유도 효과도 함께 상승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직전 등판보다 초반 구위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원정 성적도 긍정적이다. 홈 평균자책점 4.03과 비교해 원정에서는 3.23으로 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왕옌청이 원정에서 심리적인 부담을 덜고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광주 원정이라는 조건 자체는 큰 악재가 아니다.
다만 KIA 타선은 볼을 골라내는 능력과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모두 좋은 팀이다. 왕옌청이 초반부터 볼넷을 허용하면 긴 이닝을 책임지기 어렵다.
KIA 선발 시라카와는 최고 152km의 빠른 공과 낙차 큰 포크볼을 앞세워 타자를 상대하는 우완투수다.
순수한 구위만 보면 왕옌청보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투구 수가 빠르게 늘어나며 조기 강판되는 흐름이 반복됐다.
6월 27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7월 4일 NC전에서는 4이닝 4실점, 7월 17일 SSG전에서는 3.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소화 이닝이 5이닝, 4이닝, 3.2이닝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은 분명한 경고 신호다.
시라카와는 31.1이닝 동안 볼넷 20개를 허용하며 WHIP 1.56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이 많고, 타자 한 명을 상대하는 데 필요한 투구 수도 많다.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갈 때는 삼진을 잡을 수 있지만, 제구가 흔들리면 변화구가 크게 빠지고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가 형성된다.
한화를 상대로도 이러한 약점이 나타났다. 6월 맞대결에서 3.2이닝 동안 무려 98구를 던지며 3실점했다.
홈런 한 개와 볼넷 네 개를 허용했고, 한화 타자들이 파울과 볼 골라내기를 통해 시라카와의 투구 수를 빠르게 늘렸다.
이번에는 5일 휴식 후 등판한다. 시라카와는 충분히 쉬었을 때 높은 릴리스 포인트가 회복되고 포크볼의 낙폭이 좋아진다.
초반 1회에서 3회까지는 강한 빠른 공과 포크볼 조합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홈에서의 성적은 오히려 좋지 않다. 원정 평균자책점 4.96보다 홈 평균자책점이 5.40으로 높다.
광주 마운드의 익숙함이 특별한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았고, 홈에서도 볼넷과 피안타가 많았다.
한화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타자가 상하위 타선에 고르게 배치돼 있다. 시라카와가 초반부터 많은 공을 던지면 5회를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
선발 매치업만 놓고 보면 충분한 휴식과 원정 성적을 갖춘 왕옌청이 약간 앞선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볼넷과 투구 수 관리에 약점이 있어 6이닝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2. 불펜진 안정감과 후반 운영
양 팀 선발이 긴 이닝을 책임지기 어려운 만큼 이번 경기는 5회 이후 불펜 싸움의 비중이 매우 높다.
KIA 불펜은 김범수와 성영탁의 연투가 가장 큰 부담이다. 두 투수는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이번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두 선수는 중간 이닝에서 좌우 타자를 상대하며 불펜의 허리를 연결하는 자원이다. 이들의 이탈은 다른 계투진의 부담을 크게 높인다.
곽도규와 전상현, 최지민, 이형범이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져야 한다. 선발 시라카와가 5회 이전에 내려가면 KIA는 경기 중반부터 계획보다 많은 투수를 투입해야 한다.
조상우는 최근 3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삼진과 약한 타구를 유도할 수 있는 카드다.
하지만 마무리 정해영의 최근 부진이 심각하다. 최근 2이닝 동안 6자책점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했다.
빠른 공의 힘과 변화구 제구가 동시에 떨어지면서 타자들이 쉽게 정타를 생산하고 있다.
KIA가 한두 점 차 리드를 잡더라도 9회까지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한화 불펜도 완벽하지 않다. 이민우와 이교훈이 중간 이닝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전체적인 후반 운영에는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장유호도 경기 상황에 따라 연결 역할을 맡을 수 있으나, 선발이 조기 강판되면 여러 이닝을 모두 책임질 수는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주현상의 최근 부진이다. 최근 등판에서 0.1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을 허용하며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한화가 리드한 상황에서 8회나 9회에 주현상을 투입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동반한다.
박상원이 최근 위기 상황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혼자서 후반 두 이닝을 모두 책임지기에는 한계가 있다.
김서현과 이상규도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지만 제구 기복 때문에 박빙 상황에서 확실한 신뢰를 주지는 못한다.
양 팀 모두 후반 필승조에 뚜렷한 약점이 있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흔들리고 있고 한화는 주현상의 구위가 무너졌다.
다만 KIA는 연투로 활용하기 어려운 중간 계투가 존재한다. 불펜 가용 인원과 최근 피로도에서는 한화가 조금 더 나은 조건이다.
3. 최근 타격 흐름 비교
한화 타선은 최근 경기에서 매우 강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7월 19일 9득점, 7월 21일 3득점, 7월 22일 7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심우준은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하며 타선 전체의 흐름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3점 홈런까지 기록하며 출루뿐 아니라 장타 생산 능력도 보여줬다.
심우준이 출루하면 페라자와 노시환, 문현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극대화된다.
페라자는 장타율 0.553을 기록하며 실투 한 개를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다.
노시환은 장타율 0.495, 문현빈은 0.485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에서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준다.
허인서도 장타율 0.504를 기록하고 있으며 김태연과 이도윤, 박정현은 하위타선에서 출루와 연결 역할을 수행한다.
한화는 상위타선만 막는다고 공격이 쉽게 끊기지 않는다.
원정에서의 타격과 승률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화는 홈보다 원정에서 더 공격적인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원정 승률 0.636이라는 수치는 선수들이 원정에서도 심리적인 부담 없이 경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라카와가 볼넷을 허용하고 투구 수가 늘어나면 한화는 경기 중반부터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KIA 타선 역시 최근 공격 흐름이 좋다.
7월 19일 9득점, 7월 21일 7득점, 7월 22일 3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득점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도영은 장타율 0.604로 KIA 타선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다.
빠른 공과 변화구를 모두 장타로 연결할 수 있어 왕옌청의 실투를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나성범과 카스트로도 각각 장타율 0.544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의 무게를 더한다.
한준수는 장타율 0.481로 하위타순에서도 한 방을 생산할 수 있다.
박재현은 최근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김선빈은 정교한 컨택으로 득점권 기회를 이어가고, 박상준과 김호령도 끈질긴 승부를 통해 출루를 만든다.
KIA는 홈에서 컨택률과 타구 속도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익숙한 구장에서 왕옌청의 제구 불안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양 팀 타선 모두 최근 득점력이 좋고 중심타선의 장타력도 강하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막히기보다는 서로 점수를 주고받는 흐름이 예상된다.
4. 구장 환경과 예상 경기 흐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특정 유형의 타자나 투수에게 극단적으로 유리하지 않은 비교적 중립적인 구장이다.
중앙 펜스 121m와 좌우 펜스 99m의 구조는 정상적인 장타는 충분히 홈런으로 연결되지만 평범한 뜬공까지 담장을 넘겨주는 환경은 아니다.
결국 타자가 얼마나 강한 타구를 생산하고 투수가 얼마나 실투를 억제하느냐가 직접적으로 결과에 반영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양 팀 중심타선이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두 선발 모두 볼넷과 장타 허용에 약점이 있다.
구장 자체가 득점을 크게 억제하지 않기 때문에 양 팀 타선의 현재 상승세가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원정 승률 0.636을 기록하며 원정에서 매우 강하다.
KIA 역시 홈 승률 0.625로 광주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의 원정 강세와 KIA의 홈 강세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만큼 한쪽이 쉽게 점수 차를 벌리기는 어려울 수 있다.
경기 초반에는 왕옌청과 시라카와가 강한 구위를 바탕으로 버틸 수 있지만, 볼넷이 쌓이기 시작하면 한 번의 장타로 대량 실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5회 전후부터 불펜이 가동되면 양 팀의 불안한 필승조가 노출된다.
KIA는 가용 불펜 자원이 줄어든 상황이고, 한화도 주현상의 최근 부진으로 후반 리드를 확신하기 어렵다.
경기 후반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며 총득점이 높아지는 흐름이 예상된다.
5. 최종 경기 전망
왕옌청은 직전 경기에서 무너졌지만 5일 휴식과 원정 성적이라는 긍정적인 조건을 안고 있다.
시라카와도 충분히 쉬었지만 최근 경기마다 소화 이닝이 감소했고 한화를 상대로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한 전력이 있다.
선발 대결에서는 왕옌청이 아주 근소하게 앞선다.
불펜은 양 팀 모두 불안하지만 KIA는 김범수와 성영탁의 연투 이탈, 정해영의 최근 부진이 동시에 겹쳤다.
한화는 주현상이 흔들리고 있으나 박상원과 다른 중간 계투를 활용할 수 있다.
타선에서는 두 팀 모두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한화는 원정에서 특히 강한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기 후반 KIA 불펜의 얇아진 뎁스를 공략해 한화가 근소한 우위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승패 : 한화 이글스 승
언오버 : 9.5점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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