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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3일 kt 두산 kbo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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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배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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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발투수 매치업 분석
이번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은 선발 마운드에서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전날 예정됐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KT의 로건과 두산의 곽빈 모두 예상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됐다. 두 투수 모두 충분한 회복 시간을 확보한 만큼 평소보다 빠른 공의 힘과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KT 선발 로건은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이후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27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3과 WHIP 1.37을 기록했다.
아직 등판 표본은 많지 않지만 볼넷을 최소화하면서 꾸준히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27이닝 동안 탈삼진 20개와 볼넷 8개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탈삼진형 투수라기보다는 빠른 공과 변화구의 위치를 적절히 활용하며 타구의 질을 낮추는 유형에 가깝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도 장타를 피하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갖췄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경기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였다. 7월 3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긴 이닝을 책임졌다.
홈런을 한 개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투구 수가 늘어난 경기 후반에도 빠른 공 구속과 변화구 제구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7월 8일 키움전에서는 4이닝 동안 7피안타와 2피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온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를 연속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LG전에서는 다시 5이닝 1실점과 7탈삼진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안타와 홈런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로건은 경기마다 피안타 수의 편차는 있지만 대량 실점을 피하는 능력이 있다. 구위가 완벽하지 않은 날에도 볼넷을 줄이고 결정적인 장타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올 시즌 로건의 구속 상승은 체중 감량과 투구 폼 수정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해보다 체중을 약 10kg 줄이면서 하체 밸런스와 투구 동작의 반복성이 좋아졌다.
팔의 각도를 높인 이후 빠른 공의 수직 움직임도 살아났다. 평균 구속이 147km에서 148km 수준으로 형성되며 타자들이 공의 아래쪽을 스윙하는 장면이 늘어났다.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존 위쪽에서 위력을 보이면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와의 조합도 효과적이다. 타자는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다가 변화구에 헛스윙하거나 약한 땅볼을 만들 수밖에 없다.
좌우 타자 상대 성적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좌타자에게 피안타율 0.295를 허용했지만 피장타율은 매우 낮게 억제했다.
좌타자를 상대로 단타는 일부 허용해도 담장을 넘기거나 외야 사이를 가르는 장타는 거의 내주지 않았다.
반면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과 피장타율이 함께 상승했다. 두산의 중심타선에 우타자가 많다는 점은 로건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요소다.
양의지와 박준순, 강승호 등은 좌완투수의 빠른 공을 당겨쳐 장타로 연결할 수 있다. 로건이 몸쪽 승부에 실패하면 한두 차례 큰 타구를 허용할 수 있다.
홈과 원정 성적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로건은 원정에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한 반면 홈에서는 3.94를 기록했다.
홈에서 상대적으로 장타 허용이 늘어났다는 점은 불안 요소지만, 이번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로건은 7월 16일 등판 이후 6일을 쉬었다. 평소보다 긴 휴식으로 팔과 하체의 피로를 충분히 회복할 수 있었다.
구속과 변화구 제구가 정상적으로 형성된다면 최소 5이닝에서 6이닝을 2실점 안팎으로 막아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 곽빈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다. 시즌 103이닝 동안 8승 4패, 평균자책점 2.80과 WHIP 1.18을 기록했다.
103이닝 동안 탈삼진을 120개나 잡아냈고 볼넷은 29개에 불과했다. 강한 빠른 공뿐 아니라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까지 완성된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롯데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SSG전에서도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NC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을 두 개 허용하면서 실점이 증가했다.
다만 해당 경기에서도 탈삼진을 8개 기록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빠른 공의 구위와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 자체가 무너진 경기는 아니었다.
곽빈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9km까지 올라왔다. 단순히 한두 개의 공만 빠른 것이 아니라 150km 중후반의 구속을 경기 내내 유지할 수 있다.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모두 활용하면서 타자들이 특정 구종에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게 만든다.
KT를 상대로 한 성적도 매우 강하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2이닝 동안 단 5개의 안타와 1실점만을 허용했다.
두 경기에서 탈삼진은 18개를 기록했다. KT 타자들이 곽빈의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변화구에도 쉽게 배트가 나갔다.
피홈런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KT 중심타선의 장타력을 철저히 봉쇄했다는 점에서 상대 상성은 확실히 곽빈에게 유리하다.
홈과 원정 성적 모두 안정적이다. 원정 평균자책점은 홈보다 조금 높지만 여전히 2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원정에서 홈런 허용이 증가했다는 점은 변수지만 전체 피안타율은 낮다. 주자가 나가도 탈삼진으로 위기를 끝낼 수 있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장타를 억제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KT가 좌우 타자를 섞어 라인업을 구성해도 곽빈의 구종 조합을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곽빈도 우천 취소로 6일 휴식을 취했다. 강속구 투수에게 충분한 휴식은 빠른 공의 구속과 하체 밸런스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요소다.
경기 초반부터 최고 수준의 구속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투구 수가 늘어나도 구위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선발 대결에서는 로건도 안정적인 투구가 기대되지만 KT전 상대 성적과 탈삼진 능력, 이닝 소화력에서 곽빈이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2. 양 팀 불펜진 분석
전날 경기 취소는 두 팀 불펜에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연장전과 접전으로 불펜 소모가 있었지만 하루의 완전한 휴식을 확보하면서 핵심 계투진을 모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KT 불펜은 최근 7일 동안 19이닝을 소화하며 3자책점만 허용했다. 평균자책점 1.42의 매우 안정적인 흐름이다.
선발이 내려간 이후 6회와 7회를 연결하는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했고, 필승조까지 자연스럽게 경기를 이어갔다.
이상동은 최근 2.2이닝 동안 무실점과 3홀드를 기록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정타를 억제하며 경기 흐름을 지켜냈다.
전용주와 손동현도 최근 무실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우규민은 경험을 바탕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짧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KT는 좌우 타자 구성과 경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불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선발 로건이 6회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중간 계투를 통해 8회까지 연결할 수 있다.
8회에는 스기모토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최근 홀드를 꾸준히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4.50으로 완벽한 안정감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커터와 슬라이더가 정확하게 제구되면 타자의 배트 중심을 피할 수 있지만, 공이 높게 몰리면 장타를 허용할 위험이 있다.
마무리 박영현은 최근 두산전에서 9회 2사 이후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아쉬운 블론세이브였지만 전체적인 구위와 마무리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
빠른 공의 수직 움직임과 구속은 여전히 강력하다. 하루 휴식까지 확보한 만큼 직전 경기보다 좋은 구위를 기대할 수 있다.
두산 불펜도 최근 7일 동안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김정우와 최지강, 이병헌이 7회와 8회의 승부처를 책임질 수 있다. 최지강과 이병헌은 최근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우는 최근 3이닝 동안 세이브와 홀드를 기록하며 중요한 상황에서 벤치의 신뢰를 얻었다.
마무리 김택연은 빠른 공의 힘과 강한 승부 성향을 갖춘 투수다. 최근 일부 실점은 있었지만 박빙 상황에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하다.
이영하와 타카다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곽빈이 예상보다 일찍 내려가도 불펜 전체 운영이 급격히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
두산은 지난 경기 연장 11회까지 불펜을 사용했지만 우천 취소 덕분에 핵심 투수들이 휴식을 취했다.
양 팀 불펜 모두 정상 가동이 가능하며 최근 성적도 좋다. 후반 계투 싸움에서는 큰 격차가 없지만 전체적인 필승조 구성은 두산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3. 타선 흐름과 중심타선 비교
KT는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 0.272와 출루율 0.348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홈런은 1개로 꾸준한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최원준은 타율 0.363과 장타율 0.515로 상위타선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출루와 장타를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다.
허경민도 타율 0.335로 안정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최근 6경기에서는 5할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두 타자가 곽빈을 상대로 출루하면 힐리어드와 안현민에게 득점권 기회가 연결될 수 있다.
힐리어드는 장타율 0.552로 KT 타선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타자다. 빠른 공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이나 2루타로 연결할 수 있다.
안현민도 장타율 0.483으로 중심타선의 무게를 더한다. 최근 중요한 상황에서 적시타를 기록하며 득점권 집중력도 보여줬다.
권동진과 오윤석, 이정훈은 하위타선에서 정교한 컨택으로 출루를 만든다. 김상수와 배정대, 장성우는 경험을 바탕으로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다.
KT 타선은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지만 우완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소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상대는 일반적인 우완투수가 아니라 최고 159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곽빈이다. 최근 좋은 타격 흐름을 유지했더라도 다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두산은 최근 5경기 팀 타율 0.294와 출루율 0.413을 기록했다. 경기당 홈런도 1.4개로 KT보다 높은 공격 지표를 보여줬다.
조수행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44를 기록하며 출루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정수빈 역시 빠른 발과 주루 능력으로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다. 두 타자가 출루하면 로건은 투구 동작과 견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중심타선에서는 박준순의 생산력이 가장 돋보인다. 타율 0.338과 장타율 0.582를 기록하며 정확성과 파워를 모두 보여준다.
양의지는 로건의 볼 배합과 경기 운영을 읽어낼 수 있는 경험 많은 타자다. 좌완투수를 상대로 유인구를 골라내고 실투를 공략할 수 있다.
강승호와 안재석도 장타율 0.400 이상을 기록하며 중심과 하위타선에서 장타를 생산한다.
박찬호는 최근 타율 0.444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김대한도 최근 0.429의 타율로 타격감이 올라왔다.
김민석은 중요한 상황에서 적시타를 생산하며 타선의 연결을 담당하고 있다.
두산은 로건의 우타자 상대 피장타율이 높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박준순과 양의지, 강승호가 빠른 공을 당겨친다면 선취점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최근 전체 타격 지표와 좌완 로건을 상대할 수 있는 우타자 구성에서는 두산이 근소하게 앞선다.
4. 구장 환경과 경기 흐름
수원 KT 위즈파크의 파크 팩터는 리그 평균보다 조금 낮은 991 수준이다. 극단적으로 투수 친화적인 구장은 아니지만 홈런과 전체 득점을 미세하게 억제하는 환경이다.
잘 맞지 않은 뜬공은 외야 펜스 앞에서 잡힐 가능성이 높다. 강한 빠른 공으로 타자의 배트 중심을 피하는 로건과 곽빈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두 투수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경기 초반부터 구속과 변화구 제구가 좋은 상태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양 팀은 연장 11회까지 2대2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어느 한쪽 타선도 상대 마운드를 쉽게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구간은 저득점 흐름이 예상된다. 곽빈은 KT전 강세를 바탕으로 최소 6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막을 가능성이 높다.
로건도 홈에서 장타 허용 위험은 있지만 충분한 휴식과 최근 LG전 호투를 고려하면 대량 실점 가능성은 높지 않다.
7회 이후에는 양 팀의 휴식을 취한 필승조가 투입된다. 경기 후반에도 연속 득점이나 빅이닝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다.
두산이 로건의 우타자 상대 약점을 이용해 먼저 점수를 만들고, 곽빈과 불펜이 근소한 리드를 지키는 흐름이 가장 유력하다.
5. 최종 경기 전망
로건은 체중 감량과 투구 폼 수정 이후 빠른 공 구속과 제구가 좋아졌다. 충분한 휴식까지 확보해 안정적인 피칭이 기대된다.
그러나 우타자를 상대로 장타 허용이 늘어나는 약점이 있고 두산에는 이를 공략할 우타자가 많다.
곽빈은 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능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KT를 상대로 두 경기 12이닝 1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양 팀 불펜도 우천 취소로 충분히 쉬었다. 선발 이후에도 대량 득점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선발 상성과 최근 타격 지표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두산이 팽팽한 투수전 끝에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승패 : 두산 베어스 승
언오버 : 9.5점 언더
이번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은 선발 마운드에서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전날 예정됐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KT의 로건과 두산의 곽빈 모두 예상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됐다. 두 투수 모두 충분한 회복 시간을 확보한 만큼 평소보다 빠른 공의 힘과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KT 선발 로건은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이후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27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3과 WHIP 1.37을 기록했다.
아직 등판 표본은 많지 않지만 볼넷을 최소화하면서 꾸준히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27이닝 동안 탈삼진 20개와 볼넷 8개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탈삼진형 투수라기보다는 빠른 공과 변화구의 위치를 적절히 활용하며 타구의 질을 낮추는 유형에 가깝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도 장타를 피하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갖췄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경기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였다. 7월 3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긴 이닝을 책임졌다.
홈런을 한 개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투구 수가 늘어난 경기 후반에도 빠른 공 구속과 변화구 제구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7월 8일 키움전에서는 4이닝 동안 7피안타와 2피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온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를 연속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LG전에서는 다시 5이닝 1실점과 7탈삼진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안타와 홈런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로건은 경기마다 피안타 수의 편차는 있지만 대량 실점을 피하는 능력이 있다. 구위가 완벽하지 않은 날에도 볼넷을 줄이고 결정적인 장타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올 시즌 로건의 구속 상승은 체중 감량과 투구 폼 수정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해보다 체중을 약 10kg 줄이면서 하체 밸런스와 투구 동작의 반복성이 좋아졌다.
팔의 각도를 높인 이후 빠른 공의 수직 움직임도 살아났다. 평균 구속이 147km에서 148km 수준으로 형성되며 타자들이 공의 아래쪽을 스윙하는 장면이 늘어났다.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존 위쪽에서 위력을 보이면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와의 조합도 효과적이다. 타자는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다가 변화구에 헛스윙하거나 약한 땅볼을 만들 수밖에 없다.
좌우 타자 상대 성적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좌타자에게 피안타율 0.295를 허용했지만 피장타율은 매우 낮게 억제했다.
좌타자를 상대로 단타는 일부 허용해도 담장을 넘기거나 외야 사이를 가르는 장타는 거의 내주지 않았다.
반면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과 피장타율이 함께 상승했다. 두산의 중심타선에 우타자가 많다는 점은 로건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요소다.
양의지와 박준순, 강승호 등은 좌완투수의 빠른 공을 당겨쳐 장타로 연결할 수 있다. 로건이 몸쪽 승부에 실패하면 한두 차례 큰 타구를 허용할 수 있다.
홈과 원정 성적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로건은 원정에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한 반면 홈에서는 3.94를 기록했다.
홈에서 상대적으로 장타 허용이 늘어났다는 점은 불안 요소지만, 이번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로건은 7월 16일 등판 이후 6일을 쉬었다. 평소보다 긴 휴식으로 팔과 하체의 피로를 충분히 회복할 수 있었다.
구속과 변화구 제구가 정상적으로 형성된다면 최소 5이닝에서 6이닝을 2실점 안팎으로 막아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 곽빈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다. 시즌 103이닝 동안 8승 4패, 평균자책점 2.80과 WHIP 1.18을 기록했다.
103이닝 동안 탈삼진을 120개나 잡아냈고 볼넷은 29개에 불과했다. 강한 빠른 공뿐 아니라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까지 완성된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롯데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SSG전에서도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NC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을 두 개 허용하면서 실점이 증가했다.
다만 해당 경기에서도 탈삼진을 8개 기록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빠른 공의 구위와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 자체가 무너진 경기는 아니었다.
곽빈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9km까지 올라왔다. 단순히 한두 개의 공만 빠른 것이 아니라 150km 중후반의 구속을 경기 내내 유지할 수 있다.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모두 활용하면서 타자들이 특정 구종에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게 만든다.
KT를 상대로 한 성적도 매우 강하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2이닝 동안 단 5개의 안타와 1실점만을 허용했다.
두 경기에서 탈삼진은 18개를 기록했다. KT 타자들이 곽빈의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변화구에도 쉽게 배트가 나갔다.
피홈런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KT 중심타선의 장타력을 철저히 봉쇄했다는 점에서 상대 상성은 확실히 곽빈에게 유리하다.
홈과 원정 성적 모두 안정적이다. 원정 평균자책점은 홈보다 조금 높지만 여전히 2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원정에서 홈런 허용이 증가했다는 점은 변수지만 전체 피안타율은 낮다. 주자가 나가도 탈삼진으로 위기를 끝낼 수 있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장타를 억제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KT가 좌우 타자를 섞어 라인업을 구성해도 곽빈의 구종 조합을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곽빈도 우천 취소로 6일 휴식을 취했다. 강속구 투수에게 충분한 휴식은 빠른 공의 구속과 하체 밸런스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요소다.
경기 초반부터 최고 수준의 구속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투구 수가 늘어나도 구위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선발 대결에서는 로건도 안정적인 투구가 기대되지만 KT전 상대 성적과 탈삼진 능력, 이닝 소화력에서 곽빈이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2. 양 팀 불펜진 분석
전날 경기 취소는 두 팀 불펜에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연장전과 접전으로 불펜 소모가 있었지만 하루의 완전한 휴식을 확보하면서 핵심 계투진을 모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KT 불펜은 최근 7일 동안 19이닝을 소화하며 3자책점만 허용했다. 평균자책점 1.42의 매우 안정적인 흐름이다.
선발이 내려간 이후 6회와 7회를 연결하는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했고, 필승조까지 자연스럽게 경기를 이어갔다.
이상동은 최근 2.2이닝 동안 무실점과 3홀드를 기록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정타를 억제하며 경기 흐름을 지켜냈다.
전용주와 손동현도 최근 무실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우규민은 경험을 바탕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짧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KT는 좌우 타자 구성과 경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불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선발 로건이 6회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중간 계투를 통해 8회까지 연결할 수 있다.
8회에는 스기모토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최근 홀드를 꾸준히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4.50으로 완벽한 안정감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커터와 슬라이더가 정확하게 제구되면 타자의 배트 중심을 피할 수 있지만, 공이 높게 몰리면 장타를 허용할 위험이 있다.
마무리 박영현은 최근 두산전에서 9회 2사 이후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아쉬운 블론세이브였지만 전체적인 구위와 마무리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
빠른 공의 수직 움직임과 구속은 여전히 강력하다. 하루 휴식까지 확보한 만큼 직전 경기보다 좋은 구위를 기대할 수 있다.
두산 불펜도 최근 7일 동안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김정우와 최지강, 이병헌이 7회와 8회의 승부처를 책임질 수 있다. 최지강과 이병헌은 최근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우는 최근 3이닝 동안 세이브와 홀드를 기록하며 중요한 상황에서 벤치의 신뢰를 얻었다.
마무리 김택연은 빠른 공의 힘과 강한 승부 성향을 갖춘 투수다. 최근 일부 실점은 있었지만 박빙 상황에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하다.
이영하와 타카다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곽빈이 예상보다 일찍 내려가도 불펜 전체 운영이 급격히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
두산은 지난 경기 연장 11회까지 불펜을 사용했지만 우천 취소 덕분에 핵심 투수들이 휴식을 취했다.
양 팀 불펜 모두 정상 가동이 가능하며 최근 성적도 좋다. 후반 계투 싸움에서는 큰 격차가 없지만 전체적인 필승조 구성은 두산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3. 타선 흐름과 중심타선 비교
KT는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 0.272와 출루율 0.348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홈런은 1개로 꾸준한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최원준은 타율 0.363과 장타율 0.515로 상위타선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출루와 장타를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다.
허경민도 타율 0.335로 안정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최근 6경기에서는 5할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두 타자가 곽빈을 상대로 출루하면 힐리어드와 안현민에게 득점권 기회가 연결될 수 있다.
힐리어드는 장타율 0.552로 KT 타선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타자다. 빠른 공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이나 2루타로 연결할 수 있다.
안현민도 장타율 0.483으로 중심타선의 무게를 더한다. 최근 중요한 상황에서 적시타를 기록하며 득점권 집중력도 보여줬다.
권동진과 오윤석, 이정훈은 하위타선에서 정교한 컨택으로 출루를 만든다. 김상수와 배정대, 장성우는 경험을 바탕으로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다.
KT 타선은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지만 우완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소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상대는 일반적인 우완투수가 아니라 최고 159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곽빈이다. 최근 좋은 타격 흐름을 유지했더라도 다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두산은 최근 5경기 팀 타율 0.294와 출루율 0.413을 기록했다. 경기당 홈런도 1.4개로 KT보다 높은 공격 지표를 보여줬다.
조수행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44를 기록하며 출루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정수빈 역시 빠른 발과 주루 능력으로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다. 두 타자가 출루하면 로건은 투구 동작과 견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중심타선에서는 박준순의 생산력이 가장 돋보인다. 타율 0.338과 장타율 0.582를 기록하며 정확성과 파워를 모두 보여준다.
양의지는 로건의 볼 배합과 경기 운영을 읽어낼 수 있는 경험 많은 타자다. 좌완투수를 상대로 유인구를 골라내고 실투를 공략할 수 있다.
강승호와 안재석도 장타율 0.400 이상을 기록하며 중심과 하위타선에서 장타를 생산한다.
박찬호는 최근 타율 0.444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김대한도 최근 0.429의 타율로 타격감이 올라왔다.
김민석은 중요한 상황에서 적시타를 생산하며 타선의 연결을 담당하고 있다.
두산은 로건의 우타자 상대 피장타율이 높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박준순과 양의지, 강승호가 빠른 공을 당겨친다면 선취점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최근 전체 타격 지표와 좌완 로건을 상대할 수 있는 우타자 구성에서는 두산이 근소하게 앞선다.
4. 구장 환경과 경기 흐름
수원 KT 위즈파크의 파크 팩터는 리그 평균보다 조금 낮은 991 수준이다. 극단적으로 투수 친화적인 구장은 아니지만 홈런과 전체 득점을 미세하게 억제하는 환경이다.
잘 맞지 않은 뜬공은 외야 펜스 앞에서 잡힐 가능성이 높다. 강한 빠른 공으로 타자의 배트 중심을 피하는 로건과 곽빈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두 투수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경기 초반부터 구속과 변화구 제구가 좋은 상태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양 팀은 연장 11회까지 2대2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어느 한쪽 타선도 상대 마운드를 쉽게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구간은 저득점 흐름이 예상된다. 곽빈은 KT전 강세를 바탕으로 최소 6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막을 가능성이 높다.
로건도 홈에서 장타 허용 위험은 있지만 충분한 휴식과 최근 LG전 호투를 고려하면 대량 실점 가능성은 높지 않다.
7회 이후에는 양 팀의 휴식을 취한 필승조가 투입된다. 경기 후반에도 연속 득점이나 빅이닝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다.
두산이 로건의 우타자 상대 약점을 이용해 먼저 점수를 만들고, 곽빈과 불펜이 근소한 리드를 지키는 흐름이 가장 유력하다.
5. 최종 경기 전망
로건은 체중 감량과 투구 폼 수정 이후 빠른 공 구속과 제구가 좋아졌다. 충분한 휴식까지 확보해 안정적인 피칭이 기대된다.
그러나 우타자를 상대로 장타 허용이 늘어나는 약점이 있고 두산에는 이를 공략할 우타자가 많다.
곽빈은 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능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KT를 상대로 두 경기 12이닝 1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양 팀 불펜도 우천 취소로 충분히 쉬었다. 선발 이후에도 대량 득점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선발 상성과 최근 타격 지표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두산이 팽팽한 투수전 끝에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승패 : 두산 베어스 승
언오버 : 9.5점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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