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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3일 롯데 ssg kbo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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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배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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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발투수 매치업 분석
이번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은 선발 마운드의 무게감에서부터 상당한 차이가 드러나는 경기다. 롯데는 풍부한 경험과 탈삼진 능력을 갖춘 로드리게스를 내세우는 반면, SSG는 아직 프로 무대 적응 과정에 있는 신인 김민준에게 선발 역할을 맡긴다.
두 투수 모두 최근 경기에서 좋은 투구와 부진한 투구를 번갈아 보여줬지만, 현재 구위의 완성도와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에서는 로드리게스가 확실하게 앞선다.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94.1이닝을 소화하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만 보면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10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타자를 직접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은 리그 상위권 수준이다.
193cm의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빠른 공은 타자가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끼게 만든다. 높은 타점에서 형성되는 패스트볼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의 조합이 살아날 경우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에도 쉽게 배트를 맞히지 못한다.
로드리게스의 최근 등판 흐름은 시즌 초반보다 확실히 안정됐다. 7월 1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했고 볼넷 없이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불필요한 출루를 차단하면서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했고, 타순이 세 번째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구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7월 7일 KIA전에서도 7이닝 1실점과 9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볼넷은 한 개에 불과했고,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는 변화구를 이용해 결정적인 삼진과 약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가장 최근 삼성전에서는 5.2이닝 3실점으로 앞선 두 경기보다 다소 흔들렸다. 볼넷 세 개를 허용하며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탈삼진도 다섯 개에 그쳤다.
그럼에도 한 번에 크게 무너지지 않고 5회 이상을 버텼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시즌 초반처럼 제구가 흔들리는 순간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줄어들었다.
SSG를 상대로도 변화된 투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시즌 초반 맞대결에서는 4이닝 8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지만, 6월 재대결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반등했다.
첫 경기에서 노출한 볼 배합과 제구 문제를 수정한 뒤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빠른 공으로 카운트를 선점하고 변화구를 결정구로 활용했다. 상대 타자들의 약점을 학습하고 투구 패턴을 조정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는 의미다.
로드리게스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사직 홈 성적이다. 홈에서는 39.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는 54.2이닝 평균자책점 2.80으로 훨씬 강했다.
사직에서 유독 피안타와 장타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홈 관중의 기대와 공격적인 투구 성향이 오히려 실투 증가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
그러나 최근 사직에서 KIA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홈 약세를 끊어냈다. 변화구 제구와 투구 템포가 안정되면서 홈에서도 충분히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등판 간격 역시 로드리게스에게 유리하다. 직전 등판 이후 6일을 온전히 쉬고 7일째에 마운드에 오른다.
빠른 공을 많이 던지는 장신 투수에게 충분한 휴식은 하체 밸런스와 회전수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초반부터 높은 구속과 예리한 변화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SSG 타선의 중심타자들이 최근 침체돼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로드리게스가 6이닝 이상을 2점에서 3실점 이하로 막을 가능성이 높다.
SSG 선발 김민준은 2006년생의 젊은 우완투수다. 183cm, 100kg의 단단한 체격과 묵직한 빠른 공을 갖췄지만, 아직 제구와 경기 운영에서 완성도가 부족하다.
이번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5.2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했다.
25.2이닝 동안 24개의 안타와 15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WHIP가 1.52 수준으로 높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투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이 4.1이닝에 머물고 있다. 선발투수가 5회를 채우지 못하면 SSG는 매 경기 불펜을 길게 활용해야 한다.
최근 등판에서도 기복이 컸다. 7월 1일 KIA전에서는 4.2이닝 3실점과 6탈삼진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진 두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과 6탈삼진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다. 볼넷도 한 개만 허용하며 제구가 안정됐다.
하지만 직전 KIA전에서는 2이닝 동안 5실점과 볼넷 세 개를 기록하며 조기에 무너졌다.
좋은 경기와 나쁜 경기의 차이가 매우 크다. 빠른 공의 구위가 살아나는 날에는 타자를 압박할 수 있지만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면 스트라이크 비율이 급격히 감소한다.
롯데를 상대로는 4.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네 개에 그쳤지만 볼넷을 다섯 개나 허용했다.
장타를 억제하고도 스스로 주자를 쌓으면서 투구 수가 증가했고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롯데 타자들이 공을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는 전략을 사용한다면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
김민준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정확히 5일 휴식 후 등판한다는 점이다. 앞서 가장 좋은 투구를 펼친 두산전도 5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정규 루틴에 맞춰 준비했을 때 하체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가 안정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나치게 긴 휴식 뒤에는 투구 감각을 잃었지만 이번 일정은 비교적 이상적이다.
원정 평균자책점도 홈보다 좋다. 홈에서는 평균자책점 9.95로 크게 흔들렸지만 원정에서는 4.19를 기록했다.
홈 관중의 기대와 부담에서 벗어나 원정에서 더 편안하게 던지는 모습이 있었다. 사직 원정 자체는 절대적인 악재로만 볼 수 없다.
그러나 롯데 타선은 우완투수를 상대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최근 나승엽과 고승민의 타격감이 매우 좋다.
김민준이 초반 볼넷을 허용하면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레이예스와 나승엽을 상대해야 한다. 한 번의 2루타나 외야 사이 타구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최근 구위와 경험, 탈삼진 능력, 이닝 소화력에서 로드리게스가 뚜렷한 우위를 점한다.
2. 불펜진의 안정감과 중반 운영 차이
이번 경기에서 불펜의 중요성은 SSG 쪽이 훨씬 크다. 김민준의 평균 소화 이닝이 4.1이닝에 불과하기 때문에 SSG는 빠르면 4회나 5회부터 중간 계투를 가동해야 할 수 있다.
롯데 불펜은 최근 7일 동안 17.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전체 수치만 보면 완벽하게 안정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경기 후반 리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투수들의 상태는 비교적 좋다.
구승민은 최근 7일간 실점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타자와의 승부 경험이 많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변화구로 땅볼과 삼진을 유도할 수 있다.
김원중은 최근 2.1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완벽한 무실점은 아니지만 마무리 역할을 맡길 수 있는 구위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6회까지 책임진다면 롯데는 7회부터 이민석과 한도훈을 거쳐 구승민과 김원중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민석은 최근 평균자책점 3.38, 한도훈은 3.86으로 중간 연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최준용의 최근 부진은 변수다. 많은 공을 던진 상황에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고 있어 박빙 승부처 투입에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긴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준용을 반드시 중요한 상황에 투입할 필요는 없다.
SSG 불펜은 최근 23.1이닝 동안 15자책점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무리 구간만 보면 노경은과 문승원이 최근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SSG가 8회까지 리드를 잡는다면 마지막 이닝은 충분히 지킬 수 있다.
문제는 김민준과 필승조 사이를 연결할 5회에서 7회 구간이다.
조병현은 최근 평균자책점 5.40, 최민준은 7.71을 기록했다. 이로운과 전영준도 각각 9.00으로 흔들렸다.
선발이 일찍 내려간 뒤 투입해야 할 투수들이 연속적으로 부진하고 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김민준이 4회 이전에 흔들리면 SSG는 가장 불안한 불펜투수들에게 많은 아웃카운트를 맡겨야 한다.
김민의 등판이 어렵다는 점도 부담이다. 최근 이틀 연속 투구했고 1.2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했다.
3연투를 피하는 일반적인 운영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에서 활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중간 계투 선택지가 한 명 더 줄어든 셈이다.
노경은과 문승원을 너무 이른 시점부터 투입할 수는 없다. 결국 5회와 6회에 최민준, 이로운, 전영준 등이 롯데 중심타선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불펜 싸움에서는 후반 마무리의 안정감보다 중간 구간의 뎁스 차이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롯데가 확실하게 앞선다.
3. 양 팀 타선의 최근 흐름
롯데 타선은 최근 일부 중심타자들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나승엽과 고승민을 중심으로 높은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 전체 타율은 0.244로 아주 높지 않지만 우완투수 상대 타율은 0.248로 좌완투수 상대 성적보다 좋다.
이번에 상대하는 김민준과 SSG 중간 계투 대부분이 우완이라는 점은 롯데 타선에 유리하다.
나승엽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600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거의 놓치지 않고 있으며, 단타뿐 아니라 외야 깊숙한 장타도 생산하고 있다.
고승민도 최근 타율 0.385로 좋은 흐름을 보인다. 상위타선에서 출루하거나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레이예스는 최근 0.313의 타율을 유지하며 중심타선에서 안정적인 타격을 보여준다.
레이예스의 시즌 장타율은 0.519로 롯데 타선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타자다. 김민준이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레이예스를 상대하게 되면 실점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한동희와 고승민도 장타를 생산할 수 있다. 나승엽 역시 최근 타격감만 놓고 보면 중심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황성빈은 출루 후 빠른 발로 김민준의 투구 리듬을 흔들 수 있다. 신인투수는 주자를 의식하는 순간 제구가 더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전준우와 윤동희의 최근 침체는 약점이다. 두 타자가 살아나지 못하면 특정 타자들에게 공격이 집중될 수 있다.
그러나 김민준과 SSG 중간 계투의 제구 상태를 고려하면 롯데는 볼넷과 단타만으로도 충분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SSG 타선은 우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275를 기록해 투수 유형상으로는 로드리게스와의 승부가 나쁘지 않다.
마드리스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44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인다.
높은 장타율과 출루 능력을 갖춰 로드리게스가 반드시 경계해야 할 타자다.
조형우도 최근 타율 0.333으로 하위타선에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의산은 시즌 장타율 0.456으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SSG 중심타선의 핵심들이 동시에 부진하다.
최정과 에레디아는 최근 6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박성한도 최근 타율 0.190에 머물고 있다.
정준재와 고명준 역시 2할 초반 이하의 타율로 공격 흐름을 끊고 있다.
마드리스가 출루하더라도 후속 타선이 해결하지 못하면 득점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탈삼진 능력이 좋아 인플레이 타구 자체를 줄이고 있다. 부진한 중심타선이 정타를 만들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최근 타격 사이클과 타선의 연결성에서는 롯데가 확실히 앞선다.
4. 사직야구장 환경과 예상 경기 흐름
사직야구장은 외야 펜스 확장과 높이 증가로 홈런을 억제하는 구장이다.
좌우 펜스는 95.8m, 중앙은 121m이며 담장 높이도 6m에 달한다. 평범한 홈런성 타구가 펜스 앞이나 담장에 막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외야 공간이 넓어지면서 타구가 수비수 사이로 떨어지는 경우가 늘었다. 홈런은 줄어도 2루타와 3루타, 연속 안타가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다.
전체 득점 파크 팩터가 108 수준이라는 점은 사직이 반드시 저득점 구장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구장 특성은 제구가 불안하고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허용하는 김민준에게 불리하다.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외야 사이로 타구가 빠지면 단타 하나가 2루타나 3루타로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로드리게스는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타구 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하게 하면 넓은 외야에서 발생하는 변수를 줄일 수 있다.
구장 환경까지 고려하면 롯데 선발의 투구 유형이 SSG 선발보다 훨씬 유리하다.
홈과 원정 승률에서는 두 팀 모두 약점이 있다. 롯데는 홈에서 승률이 낮고 SSG는 원정에서 고전하고 있다.
롯데의 홈 승률은 2할 후반에 머물고 있으며 SSG의 원정 승률 역시 0.278 수준이다.
두 팀 모두 공간적인 징크스를 안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과 불펜, 타격 흐름의 차이가 징크스보다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스가 경기 초반 SSG 타선을 억제하고 롯데가 김민준의 볼넷을 활용해 선취점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김민준이 5회를 채우지 못하면 롯데는 SSG의 불안한 중간 계투를 상대로 추가점을 생산할 수 있다.
SSG는 마드리스와 전의산을 중심으로 일부 득점을 만들 수 있지만 중심타선의 침체로 인해 경기 전체를 뒤집을 정도의 응집력은 부족하다.
5. 최종 경기 전망
로드리게스는 시즌 홈 평균자책점이 높다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지만 최근 사직에서 호투했고 충분한 휴식까지 확보했다.
최근 탈삼진과 제구력이 동시에 좋아졌으며 SSG를 상대로도 두 번째 맞대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반등했다.
김민준은 5일 휴식과 원정 성적이라는 긍정적인 조건이 있지만 높은 WHIP와 짧은 이닝 소화 능력이 문제다.
롯데 타선은 최근 나승엽과 고승민, 레이예스의 타격감이 좋고 우완투수에게 강하다.
SSG는 김민준 이후 투입할 중간 계투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김민까지 활용하기 어렵다.
롯데가 선발 구간에서 리드를 잡고 경기 중반 SSG 불펜을 상대로 점수 차를 벌릴 가능성이 높다.
승패 : 롯데 자이언츠 승
언오버 : 9.5점 오버
이번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은 선발 마운드의 무게감에서부터 상당한 차이가 드러나는 경기다. 롯데는 풍부한 경험과 탈삼진 능력을 갖춘 로드리게스를 내세우는 반면, SSG는 아직 프로 무대 적응 과정에 있는 신인 김민준에게 선발 역할을 맡긴다.
두 투수 모두 최근 경기에서 좋은 투구와 부진한 투구를 번갈아 보여줬지만, 현재 구위의 완성도와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에서는 로드리게스가 확실하게 앞선다.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94.1이닝을 소화하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만 보면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10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타자를 직접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은 리그 상위권 수준이다.
193cm의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빠른 공은 타자가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끼게 만든다. 높은 타점에서 형성되는 패스트볼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의 조합이 살아날 경우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에도 쉽게 배트를 맞히지 못한다.
로드리게스의 최근 등판 흐름은 시즌 초반보다 확실히 안정됐다. 7월 1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했고 볼넷 없이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불필요한 출루를 차단하면서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했고, 타순이 세 번째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구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7월 7일 KIA전에서도 7이닝 1실점과 9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볼넷은 한 개에 불과했고,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는 변화구를 이용해 결정적인 삼진과 약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가장 최근 삼성전에서는 5.2이닝 3실점으로 앞선 두 경기보다 다소 흔들렸다. 볼넷 세 개를 허용하며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탈삼진도 다섯 개에 그쳤다.
그럼에도 한 번에 크게 무너지지 않고 5회 이상을 버텼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시즌 초반처럼 제구가 흔들리는 순간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줄어들었다.
SSG를 상대로도 변화된 투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시즌 초반 맞대결에서는 4이닝 8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지만, 6월 재대결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반등했다.
첫 경기에서 노출한 볼 배합과 제구 문제를 수정한 뒤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빠른 공으로 카운트를 선점하고 변화구를 결정구로 활용했다. 상대 타자들의 약점을 학습하고 투구 패턴을 조정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는 의미다.
로드리게스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사직 홈 성적이다. 홈에서는 39.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는 54.2이닝 평균자책점 2.80으로 훨씬 강했다.
사직에서 유독 피안타와 장타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홈 관중의 기대와 공격적인 투구 성향이 오히려 실투 증가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
그러나 최근 사직에서 KIA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홈 약세를 끊어냈다. 변화구 제구와 투구 템포가 안정되면서 홈에서도 충분히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등판 간격 역시 로드리게스에게 유리하다. 직전 등판 이후 6일을 온전히 쉬고 7일째에 마운드에 오른다.
빠른 공을 많이 던지는 장신 투수에게 충분한 휴식은 하체 밸런스와 회전수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초반부터 높은 구속과 예리한 변화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SSG 타선의 중심타자들이 최근 침체돼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로드리게스가 6이닝 이상을 2점에서 3실점 이하로 막을 가능성이 높다.
SSG 선발 김민준은 2006년생의 젊은 우완투수다. 183cm, 100kg의 단단한 체격과 묵직한 빠른 공을 갖췄지만, 아직 제구와 경기 운영에서 완성도가 부족하다.
이번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5.2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했다.
25.2이닝 동안 24개의 안타와 15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WHIP가 1.52 수준으로 높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투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이 4.1이닝에 머물고 있다. 선발투수가 5회를 채우지 못하면 SSG는 매 경기 불펜을 길게 활용해야 한다.
최근 등판에서도 기복이 컸다. 7월 1일 KIA전에서는 4.2이닝 3실점과 6탈삼진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진 두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과 6탈삼진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다. 볼넷도 한 개만 허용하며 제구가 안정됐다.
하지만 직전 KIA전에서는 2이닝 동안 5실점과 볼넷 세 개를 기록하며 조기에 무너졌다.
좋은 경기와 나쁜 경기의 차이가 매우 크다. 빠른 공의 구위가 살아나는 날에는 타자를 압박할 수 있지만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면 스트라이크 비율이 급격히 감소한다.
롯데를 상대로는 4.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네 개에 그쳤지만 볼넷을 다섯 개나 허용했다.
장타를 억제하고도 스스로 주자를 쌓으면서 투구 수가 증가했고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롯데 타자들이 공을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는 전략을 사용한다면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
김민준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정확히 5일 휴식 후 등판한다는 점이다. 앞서 가장 좋은 투구를 펼친 두산전도 5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정규 루틴에 맞춰 준비했을 때 하체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가 안정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나치게 긴 휴식 뒤에는 투구 감각을 잃었지만 이번 일정은 비교적 이상적이다.
원정 평균자책점도 홈보다 좋다. 홈에서는 평균자책점 9.95로 크게 흔들렸지만 원정에서는 4.19를 기록했다.
홈 관중의 기대와 부담에서 벗어나 원정에서 더 편안하게 던지는 모습이 있었다. 사직 원정 자체는 절대적인 악재로만 볼 수 없다.
그러나 롯데 타선은 우완투수를 상대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최근 나승엽과 고승민의 타격감이 매우 좋다.
김민준이 초반 볼넷을 허용하면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레이예스와 나승엽을 상대해야 한다. 한 번의 2루타나 외야 사이 타구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최근 구위와 경험, 탈삼진 능력, 이닝 소화력에서 로드리게스가 뚜렷한 우위를 점한다.
2. 불펜진의 안정감과 중반 운영 차이
이번 경기에서 불펜의 중요성은 SSG 쪽이 훨씬 크다. 김민준의 평균 소화 이닝이 4.1이닝에 불과하기 때문에 SSG는 빠르면 4회나 5회부터 중간 계투를 가동해야 할 수 있다.
롯데 불펜은 최근 7일 동안 17.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전체 수치만 보면 완벽하게 안정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경기 후반 리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투수들의 상태는 비교적 좋다.
구승민은 최근 7일간 실점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타자와의 승부 경험이 많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변화구로 땅볼과 삼진을 유도할 수 있다.
김원중은 최근 2.1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완벽한 무실점은 아니지만 마무리 역할을 맡길 수 있는 구위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6회까지 책임진다면 롯데는 7회부터 이민석과 한도훈을 거쳐 구승민과 김원중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민석은 최근 평균자책점 3.38, 한도훈은 3.86으로 중간 연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최준용의 최근 부진은 변수다. 많은 공을 던진 상황에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고 있어 박빙 승부처 투입에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긴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준용을 반드시 중요한 상황에 투입할 필요는 없다.
SSG 불펜은 최근 23.1이닝 동안 15자책점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무리 구간만 보면 노경은과 문승원이 최근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SSG가 8회까지 리드를 잡는다면 마지막 이닝은 충분히 지킬 수 있다.
문제는 김민준과 필승조 사이를 연결할 5회에서 7회 구간이다.
조병현은 최근 평균자책점 5.40, 최민준은 7.71을 기록했다. 이로운과 전영준도 각각 9.00으로 흔들렸다.
선발이 일찍 내려간 뒤 투입해야 할 투수들이 연속적으로 부진하고 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김민준이 4회 이전에 흔들리면 SSG는 가장 불안한 불펜투수들에게 많은 아웃카운트를 맡겨야 한다.
김민의 등판이 어렵다는 점도 부담이다. 최근 이틀 연속 투구했고 1.2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했다.
3연투를 피하는 일반적인 운영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에서 활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중간 계투 선택지가 한 명 더 줄어든 셈이다.
노경은과 문승원을 너무 이른 시점부터 투입할 수는 없다. 결국 5회와 6회에 최민준, 이로운, 전영준 등이 롯데 중심타선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불펜 싸움에서는 후반 마무리의 안정감보다 중간 구간의 뎁스 차이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롯데가 확실하게 앞선다.
3. 양 팀 타선의 최근 흐름
롯데 타선은 최근 일부 중심타자들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나승엽과 고승민을 중심으로 높은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 전체 타율은 0.244로 아주 높지 않지만 우완투수 상대 타율은 0.248로 좌완투수 상대 성적보다 좋다.
이번에 상대하는 김민준과 SSG 중간 계투 대부분이 우완이라는 점은 롯데 타선에 유리하다.
나승엽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600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거의 놓치지 않고 있으며, 단타뿐 아니라 외야 깊숙한 장타도 생산하고 있다.
고승민도 최근 타율 0.385로 좋은 흐름을 보인다. 상위타선에서 출루하거나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레이예스는 최근 0.313의 타율을 유지하며 중심타선에서 안정적인 타격을 보여준다.
레이예스의 시즌 장타율은 0.519로 롯데 타선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타자다. 김민준이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레이예스를 상대하게 되면 실점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한동희와 고승민도 장타를 생산할 수 있다. 나승엽 역시 최근 타격감만 놓고 보면 중심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황성빈은 출루 후 빠른 발로 김민준의 투구 리듬을 흔들 수 있다. 신인투수는 주자를 의식하는 순간 제구가 더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전준우와 윤동희의 최근 침체는 약점이다. 두 타자가 살아나지 못하면 특정 타자들에게 공격이 집중될 수 있다.
그러나 김민준과 SSG 중간 계투의 제구 상태를 고려하면 롯데는 볼넷과 단타만으로도 충분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SSG 타선은 우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275를 기록해 투수 유형상으로는 로드리게스와의 승부가 나쁘지 않다.
마드리스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44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인다.
높은 장타율과 출루 능력을 갖춰 로드리게스가 반드시 경계해야 할 타자다.
조형우도 최근 타율 0.333으로 하위타선에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의산은 시즌 장타율 0.456으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SSG 중심타선의 핵심들이 동시에 부진하다.
최정과 에레디아는 최근 6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박성한도 최근 타율 0.190에 머물고 있다.
정준재와 고명준 역시 2할 초반 이하의 타율로 공격 흐름을 끊고 있다.
마드리스가 출루하더라도 후속 타선이 해결하지 못하면 득점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탈삼진 능력이 좋아 인플레이 타구 자체를 줄이고 있다. 부진한 중심타선이 정타를 만들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최근 타격 사이클과 타선의 연결성에서는 롯데가 확실히 앞선다.
4. 사직야구장 환경과 예상 경기 흐름
사직야구장은 외야 펜스 확장과 높이 증가로 홈런을 억제하는 구장이다.
좌우 펜스는 95.8m, 중앙은 121m이며 담장 높이도 6m에 달한다. 평범한 홈런성 타구가 펜스 앞이나 담장에 막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외야 공간이 넓어지면서 타구가 수비수 사이로 떨어지는 경우가 늘었다. 홈런은 줄어도 2루타와 3루타, 연속 안타가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다.
전체 득점 파크 팩터가 108 수준이라는 점은 사직이 반드시 저득점 구장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구장 특성은 제구가 불안하고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허용하는 김민준에게 불리하다.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외야 사이로 타구가 빠지면 단타 하나가 2루타나 3루타로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로드리게스는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타구 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하게 하면 넓은 외야에서 발생하는 변수를 줄일 수 있다.
구장 환경까지 고려하면 롯데 선발의 투구 유형이 SSG 선발보다 훨씬 유리하다.
홈과 원정 승률에서는 두 팀 모두 약점이 있다. 롯데는 홈에서 승률이 낮고 SSG는 원정에서 고전하고 있다.
롯데의 홈 승률은 2할 후반에 머물고 있으며 SSG의 원정 승률 역시 0.278 수준이다.
두 팀 모두 공간적인 징크스를 안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과 불펜, 타격 흐름의 차이가 징크스보다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스가 경기 초반 SSG 타선을 억제하고 롯데가 김민준의 볼넷을 활용해 선취점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김민준이 5회를 채우지 못하면 롯데는 SSG의 불안한 중간 계투를 상대로 추가점을 생산할 수 있다.
SSG는 마드리스와 전의산을 중심으로 일부 득점을 만들 수 있지만 중심타선의 침체로 인해 경기 전체를 뒤집을 정도의 응집력은 부족하다.
5. 최종 경기 전망
로드리게스는 시즌 홈 평균자책점이 높다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지만 최근 사직에서 호투했고 충분한 휴식까지 확보했다.
최근 탈삼진과 제구력이 동시에 좋아졌으며 SSG를 상대로도 두 번째 맞대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반등했다.
김민준은 5일 휴식과 원정 성적이라는 긍정적인 조건이 있지만 높은 WHIP와 짧은 이닝 소화 능력이 문제다.
롯데 타선은 최근 나승엽과 고승민, 레이예스의 타격감이 좋고 우완투수에게 강하다.
SSG는 김민준 이후 투입할 중간 계투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김민까지 활용하기 어렵다.
롯데가 선발 구간에서 리드를 잡고 경기 중반 SSG 불펜을 상대로 점수 차를 벌릴 가능성이 높다.
승패 : 롯데 자이언츠 승
언오버 : 9.5점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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